나만의 경쟁력에 대한 고민
WebGL로 웹에서 인터랙션 가능한 3D 컨텐츠를 만들면서 느꼈던 개발자의 고민들
이전 회사인 한국신용데이터 재직 시절 해커톤에서 만들었던 '캐시노트 타운' 프로젝트를 요즘 다시 꺼내어 살펴보고 있습니다.
만 하루 동안 blender라는 오픈 소스 소프트웨어로 리소스 수정 및 모델링, 텍스처 맵핑해서 glTF 원본을 만들고, 오브젝트의 가상 좌표값으로 사용자 입력 이벤트 바인딩해서 우리의 비즈니스 스토리를 고객이 직접 상호작용할 수 있는 참여형 컨텐츠 형식으로 풀어내는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구현했습니다.
OpenGL GPU 하드웨어 가속을 통해 레이 트레이싱, 셰이딩 등의 무거운 연산을 하다보니 고성능 기기가 아닌 범용적인 단말에서는 발열이나 FPS 품질 저하가 나타나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레이 바운싱 임계값을 낮추거나 메모리 컨텍스트에 할당된 오브젝트를 동적으로 제어하는 등의 최적화 방법을 모색해서 더 많은 사람들이 모바일 단말에서 쉽게 체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공부하고 있습니다.
저는 개발자가 되기 전 산업 디자이너로서 가상 시각화(Virtual Visualization) 및 설계 공차를 갖는 모델링을 경험했기 때문에 mesh 기반 모델링이라고 하더라도 익숙해지는데 많은 시간이 걸리진 않았습니다. 항상 디자이너로서의 경험을 개발 커리어에 어떻게 접목시켜 시너지를 낼지 고민하고 있고, WebGL도 훗날 저의 경쟁력을 위한 씨앗 중 하나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 뿐만 아니라 많은 동료, 지인 개발자 분들도 자신만의 독보적인 강점을 어디서 찾아 어떻게 발전시킬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각에서 나만의 독창성과 경쟁력을 갖추는 것은 자신만의 확고한 길을 걷길 원하는 모든 분들의 숙제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사내 해커톤 1등했던 시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