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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4. 10
© WONKOOK LEE

4대보험, 한 번에 정리하면?

급여명세서 공제란에는 4대보험이 줄줄이 찍힙니다. 국민연금·건강보험·고용보험, 그리고 이름은 안 보이지만 회사가 내는 산재보험까지. 그런데 각각 무엇을 위한 돈이고, 요율은 얼마이며, 왜 어떤 건 회사가 더 많이 낼까요?

4대보험을 한 장으로 정리하면 어떤 모습일까요?



1. 네 개의 보험, 네 개의 위험

4대보험은 인생에서 마주치는 대표적인 위험을 사회가 함께 대비하는 제도입니다.

  • 국민연금 — 노후 소득을 대비합니다.
  • 건강보험(+장기요양보험) — 질병·부상 치료비와 노인 장기요양을 대비합니다.
  • 고용보험 — 실업 상황과 고용안정·직업능력개발을 대비합니다.
  • 산재보험 — 업무상 재해를 대비합니다.

가입은 선택이 아니라 의무입니다. 다만 모든 근로자가 네 보험에 다 드는 것은 아닙니다. 국민연금과 건강보험은 원칙적으로 1개월 이상 근로하면서 월 60시간 이상 일하는 사람이 대상이라, 이른바 초단시간 근로자처럼 아주 짧게 일하면 제외될 수 있습니다. 반면 고용·산재보험은 원칙적으로 근로자 대부분에게 적용됩니다.

보험료는 대부분 근로자와 회사가 나눠 냅니다. 다만 산재보험만은 전액 회사가 부담합니다. 업무상 재해의 책임이 사용자에게 있다는 원칙 때문입니다.

Recap

  • 4대보험은 노후·질병·실업·재해라는 사회적 위험에 대비하는 의무 보험입니다.
  • 국민연금·건강보험은 월 60시간 이상 등 가입 기준이 있고, 산재보험은 전액 회사 부담입니다.


2. 2026년 요율과 부담

각 보험의 2026년 요율과 부담 구조는 다음과 같습니다.

보험총요율(2026)근로자 부담부과 기준
국민연금9.5%4.75%기준소득월액
건강보험7.19%3.595%보수월액
장기요양보험건강보험료의 약 13.1%절반건강보험료
고용보험(실업급여)1.8%0.9%보수월액
산재보험업종별 상이없음(전액 회사)보수총액

몇 가지 짚어 둘 점이 있습니다.

  • 국민연금은 2026년 연금개혁으로 요율이 9%에서 9.5%로 올랐고, 앞으로 매년 0.5%p씩 인상되어 2033년 13%가 됩니다.
  • 국민연금에는 상·하한이 있습니다. 기준소득월액이 하한(약 40만 원) 미만이면 하한으로, 상한(약 637만 원) 초과면 상한으로 계산합니다. 즉 아주 고소득이어도 보험료가 무한정 오르진 않고, 상한 초과분에는 더 붙지 않습니다. (상·하한은 매년 7월 조정됩니다.)
  • 고용보험은 실업급여분(근로자 0.9%) 외에 고용안정·직업능력개발 사업분이 있는데, 이 부분은 회사만 부담합니다.
소규모 사업장·저소득 근로자를 위한 두루누리

10명 미만 소규모 사업장에서 일하는 저소득 근로자에게는 두루누리 사회보험료 지원 제도가 있습니다. 요건을 갖추면 국민연금과 고용보험료의 상당 부분을 국가가 지원해, 근로자와 사업주 모두 부담이 줄어듭니다. 지원 대상 월보수 기준과 지원 비율은 매년 바뀌므로, 실제 적용 시에는 그해 기준을 확인해야 합니다.

Recap

  • 2026년 근로자 부담 요율은 국민연금 4.75%, 건강보험 3.595%, 고용보험 0.9%이며 산재는 근로자 부담이 없습니다.
  • 국민연금은 연금개혁으로 9.5%로 인상됐고 기준소득월액에 상·하한이 있습니다.
  • 소규모·저소득 근로자는 두루누리로 국민연금·고용보험료를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3. 그래서 매달 얼마가 빠지나

과세 대상 급여가 월 300만 원인 근로자라면, 근로자 부담 4대보험료는 대략 이렇게 됩니다.

보험계산금액
국민연금300만 × 4.75%142,500원
건강보험300만 × 3.595%107,850원
장기요양보험건강보험료 × 약 13.1%14,170원
고용보험300만 × 0.9%27,000원
합계291,520원

매달 약 29만 원입니다. 그리고 잊지 말아야 할 점 — 회사도 이와 비슷한 몫에 산재보험까지 더해 근로자보다 더 많이 부담하고 있습니다. 명세서에 안 보일 뿐, 한 사람을 고용하는 데 드는 사회보험 비용은 근로자가 체감하는 것의 두 배가 넘습니다.

Recap

  • 월 300만 원 기준 근로자 4대보험료는 약 29만 원입니다.
  • 회사는 여기에 산재보험까지 더해 근로자보다 큰 몫을 별도로 부담합니다.


References

좋은 사람들과 재미있는 일을 하며 열정적이고 즐겁게 살고 싶은 개발자